축구황제 펠레가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현역시절 펠레가 남긴 축구사의 대기록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펠레의 커리어 중 가장 돋보이는 기록은 월드컵 3회 우승의 타이틀입니다.
월드컵 대회가 창설된 이후 지금까지 세계 축구 역사상 월드컵에서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축구 선수는 펠레가 유일합니다.
펠레는 1958년과 1962년 두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한 뒤, 한 대회를 건너뛴 1970년 대회에서마저 우승하며 전설 같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는 웨일스와의 8강전에서 17세 239일의 나이로 골을 넣어 월드컵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고,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는 17세 244일의 나이로 해트트릭을 달성해 월드컵 최연소 해트트릭 기록까지 갈아 치웠습니다.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도 최연소(17세 249일) 출전과 최연소 결승전 득점, 최연소 월드컵 우승 기록 등을 새로 써내려 갔습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가 통산 13골 8도움을 기록하기 전까지 월드컵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12골 8도움)도 펠레가 주인이었습니다.
1957년부터 1971년까지 A매치 92경기에서 77골을 만든 펠레의 득점 기록은 50년 넘게 깨지지 않는 브라질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이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펠레는 지난 2000년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선수' 명단에 올랐고, 1999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실시한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 투표에서 1등을 기록했습니다.
펠레는 올림픽에 단 한 번도 출전한 적이 없었지만 이 투표에서 복싱의 무하마드 알리와 농구의 마이클 조던, 육상의 칼 루이스 등 레전드 선수들을 모두 제치며 그 위대함을 인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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