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해드리는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소식 오늘은 그 두 번째로 명가재건에 앞장 선 베테랑 선수들의 각오를 들어봅니다.
지난해 리그 최고의 FA 영입으로 투타에서 맹활약한 나성범과 양현종,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중심타자 최형우와 주장 김선빈까지.
올 시즌 우승권 도약과 신구조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맹활약이 기대되는 베테랑들의 다짐을 김재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 시즌을 앞두고 리그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FA는 나성범의 KIA 입단이었습니다.
두 말할 것 없는 리그 최고 타자의 가세로 KIA는 단숨에 상위권 전력으로 분류됐고 가을야구 진출에도 성공했습니다.
시즌 타율 0.320, 21개 홈런과 안타 180개.
적응 기간조차 필요 없었던 맹활약에 팬들은 환호를 보냈지만 나성범에겐 아직 더 큰 목표가 남아있습니다.
▶ 싱크 : 나성범 / KIA 타이거즈 외야수
- "가을 야구만 하려고 또 저희 선수들이 이렇게 힘들게 준비하지 않거든요. 팀적으로 항상 우승을 바라보고 준비하고 있고요 개인적으로도 당연히 우승이 목표이고"
미국 진출 이후 지난 시즌 친정에 복귀한 에이스 양현종도 더 높은 곳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오는 14일부터는 나성범, 이의리와 함께 WBC 국가대표팀 훈련에 합류해야하지만 시즌 준비에
차질은 없습니다.
▶ 싱크 : 양현종 / KIA 타이거즈 투수
- "시범 경기 기간에 이제 WBC 대회가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컨디션이나 이런 거 올리는 거는 크게는 문제없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다시 주장에 선임된 김선빈에게는 새 얼굴들의 팀 적응과 신구조화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도 맡겨졌습니다.
▶ 싱크 : 김선빈 / KIA 타이거즈 주장
- "분위기를 항상 밝게 가려고 하는 걸 신경 쓰고 있고요. 그리고 어린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 서로 눈치 안 보고 운동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요."
훈련장 안팎에서 주어진 역할을 묵묵히 해가며 더 큰 도전을 노리는 KIA의 베테랑들.
▶ 스탠딩 : 김재현
- "어느 때보다 세대교체와 신구조화에 대한 기대가 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베테랑 선수들의 솔선수범은 올 시즌 도약의 기운을 이끌고 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 투싼에서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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