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일본에 패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현지시각 2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졌습니다.
이 대회에서 1986년과 2002년, 두 차례 우승을 맛본 한국은 변성환 감독과 함께 21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3회)을 갖고 있던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일본은 직전 대회에 이어 두 번 연속 U-17 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종전 우승 기록(1994, 2006, 2018)을 갈아치웠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 전 내린 비로 인해 경기장 곳곳에 물이 고이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습니다.
전반 20분에는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가, 전반 38분에는 진태호(영생고)가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공세를 이어가던 대표팀은 전반 44분 센터백 고종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고종현의 반칙으로 프리킥 기회를 얻어낸 일본은 키커로 나선 나와타 가쿠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대 구석을 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이후 일본에 주도권을 내주고 유효 슈팅을 허용하는 흐름이 이어졌고, 후반 21분 모치즈키 고헤이가 페널티 라인에서 살짝 내준 공을 가쿠가 골 지역으로 달려와 오른발로 골대 구석을 향해 넣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일본 유타카의 오른발 슈팅까지 허용하며 세 번째 실점을 했습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들이 수차례 나왔습니다.
고종현은 어깨로 상대를 밀어냈다고 옐로카드를 받았고, 프리킥 위치 역시 고종현이 반칙을 범한 지점보다 앞선 위치로 지정됐습니다.
후반에는 주부심끼리도 상황을 다르게 이해해 코너킥과 스로인 사이에서 혼란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변성환 감독은 격한 항의를 하다 도리어 옐로카드를 받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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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그아웃스타플레이어들은 반칙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