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반기 막판 베테랑 포수 영입과 외국인 투수 전원 교체라는 초강수를 띄운 KIA 타이거즈가 5연승을 질주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새 얼굴 영입으로 약점을 지운 KIA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원정 9연전에서 6승 2패로 반등에 성공한 KIA타이거즈.
쉽지 않은 일정이 예상됐지만 KIA는 이런 우려를 깨고 9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다시 6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상승세의 시작을 알린 건 부상에서 복귀한 간판선수들이었습니다.
개막 전과 시즌 초 부상으로 각각 이탈했던 나성범과 김도영이 지난달 말 복귀한 뒤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고, 주장 김선빈도 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KIA 전력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던 포수 포지션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포수 김태군이 트레이드를 통해 전격 영입됐습니다.
지난 5일 팀에 합류한 김태군은 5경기에서 16타수 5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안정적인 리드로 마운드에도 활력을 불어넣으며 팀의 5연승을 견인했습니다.
▶ 싱크 : 김태군 / KIA 타이거즈 포수
- "처음 왔을 때부터 많이 환호해 주시고 많이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타이거즈가 조금 더 안방에서 약점이 없도록 제가 잘하겠습니다."
또 다른 약점이었던 외국인 투수 문제도 고민을 덜게 됐습니다.
올 시즌 대만 리그를 평정하고 시즌 중반 전격 영입된 산체스는 9일 KT를 상대로 한 KBO 데뷔전에서 6.1이닝 1실점, 탈삼진 10개의 괴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시즌 KIA와 올 시즌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파노니도 이번주 복귀 등판이 예정됐습니다.
전반기 막판 가파른 상승세에 오른 KIA는 이번주 광주 홈에서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연승 행진에 도전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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