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밤(현지시각)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잉글랜드와 이란전에서 전후반 추가시간이 무려 24분이나 주어지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습니다.
잉글랜드는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서운 화력을 앞세워 6-2 완승을 거뒀습니다.
주드 벨링엄과 부카요 사카 등 신예들뿐 아니라 마커스 래쉬포드, 라힘 스털링, 잭 그릴리쉬 등이 골고루 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반면, 중동의 강호 이란은 이른바 '침대축구'를 선보일 새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습니다.
이날 경기에는 전반 14분, 후반 10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습니다.
1~5분 정도 추가시간이 주어지는 일반적인 축구 경기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발단은 이란의 주전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의 부상이었습니다.
전반 8분 잉글랜드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막아내던 베이란반드는 수비스 마지드 호세이니와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베이란반드는 코피를 쏟으며 경기장에 주저앉았고, 6~7분 가량 의료조치를 받았습니다.
그는 다시 경기에 나서려 했지만 경기 재개 2분여 뒤 벤치에 사인을 보냈고, 결국 의료진과 들것이 투입돼 베이란반드를 경기장 밖으로 옮겼습니다.
베이란반드의 부상부터 교체까지 걸린 시간만 12분에 달했습니다.
이후 이란 수비진은 와르르 무너지며 잉글랜드에 2골을 헌납했고, 잉글랜드는 화려한 세리모니를 선보였습니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은 14분이나 주어졌습니다.
잉글랜드는 추가시간 동안 또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후반전에는 양팀 모두 선수교체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뇌진탕으로 교체한 베이란반드의 경우 교체카드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양팀 모두 후반에만 5명씩을 교체했습니다.
여기에 후반전 정규시간 양팀을 합쳐 4골을 터뜨리면서 후반 추가시간도 10분이나 주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후반 추가시간이 거의 다 됐을 무렵, 존 스톤스의 파울로 주심이 VAR(비디오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를 타레미가 성공하면서 실제로 후반 추가시간은 13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한편, 네덜란드와 세네갈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후반 추가시간이 8분이나 주어지며, 전후반 추가시간이 10분에 달했습니다.
미국과 웨일스의 경기에서도 후반 추가시간이 9분이나 주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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