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년 넘게 개발 방향을 잡지 못해 지지부진한 상태로 남았던 광주 풍암호수 개발사업이 주민과 사업자, 광주시의 3자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현 상태의 호수 면적과 수질 3등급을 유지하되, 당초 논란이 됐던 수량과 수심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와 광주 서구청, 중앙공원 1지구 사업시행자, 그리고 풍암호수 주민협의체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여 풍암호수 수질개선 합의안에 동의했습니다.
풍암호수 주민협의체가 지난 15일 제안한 풍암호수 3급수 이상 수질 유지와 호수 면적 유지 등의 조건을 담은 협상안을 광주광역시와 사업자가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섭 / 풍암호수 주민협의체 회장
- "첫째의 목적이 물을 깨끗이 하는 것, 녹조가 없는 깨끗이 하는 것. 그다음에 두 번째가 지금 현재 풍암호수 크기를 유지하는 것을 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도 이번 협상을 바탕으로 수질개선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실시설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주민협의체에서 요구하는 사안에 대해서 충분히 반영하였고, 앞으로 이 안에 대해서 확정을 한 다음에 합의서를 체결한 후에 실시설계를 하여 공사에 착공할 예정입니다."
다만, 수량과 수심은 3자로 구성된 테스크포스팀을 운영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매립 논란이 인지 1년 3개월 만에 어렵사리 해결책을 찾은 풍암호수의 개발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그동안 광주 풍암호수는 수질개선을 위한 인공호수 조성을 주장하는 쪽과 원형보존을 주장하는 쪽의 대립이 이어져왔습니다.
비록 시간이 걸렸지만 모두 만족할 만한 결론을 찾은 풍암호수의 대화와 타협은 지역 사회에 새로운 합의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젠 적극적인 시민 참여로 세계적 호수공원으로 발돋움했던 독일 브리처가든처럼 광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기를 지역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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