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공공기여분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던 광주광역시와 전방ㆍ일신방직 재개발 사업자가 5천9백억 원 상당의 기부채납을 주고받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최대 난제로 꼽히던 공공기여 협상이 마무리된 만큼 전방ㆍ일신방직 재개발 사업이 이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가 전방ㆍ일신방직 부지 재개발 사업자와 11차에 걸친 도시계획 변경 협상조정협의회를 진행한 끝에 공공기여분 합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액수는 무려 5천9백 억, 전일방 부지의 가치 상승분 1조여 원 기준으로 약 54.45%에 달합니다.
▶ 스탠딩 : 박성호
- "당초 예상되던 5천억 초중반대보다 5백억 이상 높은 가격입니다. 사업자 측이 더 이상 사업을 지연시키기에는 이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
지난 6월 10차 협상조정협의회 이후 5개월 넘게 협상이 열리지 않으면서 좌초 우려까지 나오던 재개발 사업이 이번 합의를 계기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전방ㆍ일신방직 부지에는 복합쇼핑몰 '더 현대'를 포함해 49층 규모 특급호텔과 랜드마크 타워 등 그동안 광주에는 없던 새로운 상업 중심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다음달 도시계획ㆍ건축 공동위원회에 재개발 사업에 대한 일괄 심의를 받은 뒤 내년 6월까지 지구단위계획 지정고시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예상대로라면 내년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가 2027년 말 완공될 전망입니다.
▶ 싱크 : 김광진/광주광역시청 문화경제부시장
- "내년 6월까지 사전협상 결과와 관계기관 협의, 주민 의견 등이 반영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 고시할 계획입니다."
광주 도심 한복판 30만 제곱미터 부지를 재개발하는 초대형 사업이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면서 광주의 새로운 상업중심지 탄생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전ㆍ일방 재개발 사업 공공기여 협상 극적 타결..2027년 완공 목표
작성 : 2023-11-29 21:37:26
수정 : 2023-11-29 2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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