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국을 돌며 순회행진에 나선 유가족과 시민들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진실 규명을 요구했고, 이 자리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도 동참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10년 전 진도 팽목항을 뒤덮었던 노란빛이 5·18민주광장을 물들였습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제주와 진도, 목포에 이어 광주에서 전국 순회행진이 열렸습니다.
유가족들은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그날의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성욱 / 세월호 유가족
- "10년을 했는데 세월호가 왜 침몰했고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가 명백하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유가족들은 가슴 아파하고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야 되는지 고민을 이제 하기 시작한 거죠."
참사 당시 고등학생 1학년 자녀를 둔 광주의 학부모도 동참했습니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아이들 앞에서 한 다짐을 아직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박종평 / 광주풍암촛불모임 대표
- "제 삶은 2014년 이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아이들이 내준 숙제를 하기 위해 안전한 사회,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날 행진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노란색과 이태원 유가족들의 보라색이 한 데 어우러지면서 안전사회를 요구하는 울림은 더 컸습니다.
▶ 싱크 : 오영교 / 이태원 참사 유가족
-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은 물론 생명을 존중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거부권 통치를 막아내고 무너져가는 민주주의와 정의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끝까지 전진할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이 지난 지금, 과연 안전한 사회에서 살고 있는지 유가족들은 행진하는 발걸음마다 안녕을 되물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세월호 #유가족 #이태원참사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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