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요. 아직도 높은 장벽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지하철 역이 있는가 하면 저상버스가 부족해 장애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조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지하철 1호선 양동시장역입니다.
역 안에는 자동 미닫이문과 리프트 등 이동편의시설이 있어 장애인들의 이동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가장 필요한 엘리베이터가 없어 역 안으로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 싱크 : 박대왕 / 오방장애인자립센터 활동가
- "그분들이 올라와서 (리프트 작동을) 해줄 수가 없잖아요. 양동시장에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장애인들이 다니기가 불편하고요."
장애인에겐 버스 타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저상버스가 부족하고 장애인을 배려하는 버스기사들의 인식도 낮기 때문입니다.
광주시의 저상버스 도입 비율은 2024년 3월 현재 39.4%로, 2021년 목표치 45%에도 못 미칩니다.
▶ 스탠딩 : 조경원 기자
- "제가 이곳에서 1시간 동안 지켜본 결과 30개 노선 중 20개 노선은 저상버스가 단 한 대도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장애인 단체는 이동권이 생존권만큼이나 중요한 기본권이라고 강조합니다.
▶ 싱크 : 배영준/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활동가
- "교육을 받기 위해서 이동을 해야 하잖아요. 그리고 노동을 하기 위해서도 이동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문화생활을 하기 위해서도 이동을 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게 기본권이고.."
정부와 지자체는 2026년까지 저상버스 도입 비율을 전국적으로 61%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켜질지는 미지수입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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