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 거부권에 야권 강력 반발..얼어붙는 정국

작성 : 2024-05-21 21:14:08

【 앵커멘트 】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야권은 '탄핵'까지 언급해 가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면서 22대 국회 개원 전부터 정국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언급대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올 들어 4번째, 취임 이후 10번째 거부권입니다.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는 특검은 전례가 없었다는 점과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들어 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싱크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북송금 특검법, 대통령 측근비리의혹 특검법 등 여야 합의 없는 특검은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거부당했습니다."

범야권 7개 정당은 곧바로 국회 본청 앞에서 특검 거부권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는 주말에는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도 나설 예정입니다.

▶ 싱크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를 가차 없이 걷어찬 윤석열 정권 확실하게 심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은 오는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특검법 재표결에 나서고, 부결되면 새 국회 개원 즉시 1호 법안으로 다시 특검법을 발의한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22대 국회 개원을 열흘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격화하면서 산적한 민생법안과 지역 현안 법안 처리가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채상병 #특검법 #해병 #거부권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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