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5년간 한빛원전 안전사고 현황을 살펴봤더니,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하청업체 직원이었고, 비정규직의 방사선 피폭량도 정규직보다 8배나 높았습니다.
특히, 한빛원전의 비정규직 비율은 전국 원전 중 가장 높아 위험의 외주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CG1)
최근 5년간 전국의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 81건 가운데 88%에 해당하는 71건은 하청업체 사고였습니다.
(CG2)
사고로 인한 사상자도 전체 92명 중 하청업체 직원이 82명이었습니다.
(CG3)
특히 영광의 한빛원자력발전소는 같은 기간 9건의 사고로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모두 하청업체 소속 직원들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신용현 /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
- "원자력발전소에서 나는 대부분의 사고가 하청업체 직원들에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위험한 작업은 하청업체에게 맡기는 그런 풍토가 원자력발전소에 만연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규직 직원과 비정규직 직원 간 방사선 피폭량도 차이가 컸습니다.
(CG4)
최근 6년간 한수원 직원들의 평균 피폭량은 0.11mSv인 반면, 용역업체 직원들의 평균 피폭량은 0.97mSv로 약 8.8배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CG5)
특히 한빛원전의 정규직 직원과 비정규직이 각각 절반으로 용역업체 인력 비율이 전체 원전 중 가장 높았습니다.
한빛원전이 갑을관계를 내세워 위험한 작업에 하청직원이나 비정규직들을 내몬 것은 윤리적으로 큰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한빛원전의 '위험의 외주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를 개선하고, 위험한 작업 자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시급합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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