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 조이롱자동차가 내년 7월부터 광주에 투자를 시작하겠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하지만, 그 투자가 단순 조립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지역 부품업체들의 기대가 한숨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투자 계획을 추상적으로 내놨던 조이롱자동차가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내년 7월까지 기존 전기승합차 주력모델인 E6의 인증절차를 마치고 투자를 시작하겠지만, 성공이 보증되기 전까지는 다른 차종을 개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겁니다.
지난 9월, CJ 대한통운과 MOU를 맺을 당시 6개월 안에 택배용 1톤 전기화물차를 개발하겠다던 것과는 다는 전혀 다른 태돕니다.
▶ 싱크 : 오우양광/ 조이롱자동차 부사장
- "새로운 차종을 개발한다는 것은 수없이 많은 실험과 인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새로운 차종 개발을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 실망스러운 건 한국에서 조이롱차가 정착하기 전까지 중국에서 부품을 가져와 조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이롱 자동차의 부품 생산을 내심 기대하던 지역의 금형 등 부품업체들은 말뿐인 투자에 머물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싱크 :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
- "차체나 의장부품을 광주에서 생산하려면 (중국에 비해) 투자비가 많이 들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 건지..."
오히려 오우양광 부사장은 한국 정부의 보조금지급 확대를 강조해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갖게 했습니다.
조이롱자동차의 밝힌 투자의 속내가 드러나면서 투자 수준과 그 파급 효과가 광주시가 기대한 것에 한참 못 미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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