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광주 5.18 구묘역에 안장됐습니다.
앞서 서울에서 열린 장례미사에는 유가족과 국회의원, 동교동계 인사 등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김홍일 전 의원.
김 전 의원은 1980년대 후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곽 지원 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를 이끌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고향인 목포에서 15대,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17대는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하지만 지병인 파킨슨병의 악화로 거동 조차 불편해지면서 10년 넘게 투병 생활을 했습니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조작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받은 고문의 후유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홍업 / 김대중 前대통령 차남
- "병석에서 거의 의식은 있지만 거동을 전혀 못하고 바깥출입을 전혀 못하셨어요. 안타깝긴 하지만 오히려 이제는 고통스럽지는 않겠다는 그런 안도의 마음도 듭니다."
지난 1999년에는 고문 피해에 대한 보상금을 종잣돈으로 유영장학회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5.18정신 계승을 통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01년 부터 매년 1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주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김 전 의원의 영결식과 광주 망월동 구묘역에서 진행된 안장식에는 동교동계 인사들을 비롯한 정치권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민주평화당
- "민주화의 큰 업적을 이룬 이런 분들의 희생과 헌신, 아픈 역사들을 우리 시민들이 많이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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