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비서들..이제는 국회로

작성 : 2020-04-05 21:00:59

【 앵커멘트 】
이번 총선에서는 현 정부 청와대 출신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권력의 핵심에서 대통령을 보좌했다는 점에서 청와대 출신이 부각되지만 반대로 과도하게 포장된 경우도 많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광주전남에서 첫 국회 입성에 도전하는 청와대 출신 후보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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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서 국회 첫 입성에 도전하는 청와대 출신 후보들은 모두 5명입니다.

광산을 민형배 후보는 노무현·문재인 두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고 동남갑 윤영덕 후보는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 그리고 북구을 이형석 후보는 노무현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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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갑의 김명진 후보와 목포의 김원이 후보는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입니다.

4명이 민주당, 1명은 민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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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진들의 직급은 장관급인 비서실장부터 1급의 비서관 그리고 3급~5급인 행정관 등으로 분류됩니다.

청와대 경력은 국가 최상위 기관에서 근무했다는 점 그리고 대통령의 비서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지역이라면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우 / 광주 중흥동
- "청와대 비서관, 행정관 출신들이 이번 총선에 나오셔서 지역민들을 위해 대변할 것 같아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반면 청와대 경력이 과도하게 포장됐다는 인식도 있습니다.

선거용 경력을 쌓기 위해 단기간 청와대를 거친 경우 등도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재성 / 광주 운남동
- "청와대 출신이라 해서 무조건 당선될 것 같다, 이렇게 나오는 거 자체가 약간 시민들을 무시하는 행동이고 전문성도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

다가온 총선, 한두 줄 경력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후보들이 걸어온 길과 정책들을 제대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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