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방부와 광주광역시가 공동 제작해 배포한 광주 군공항 이전 설명자료에 대해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3개 군이 반송 처리했습니다.
이들 지자체는 이번 설명자료 배부가 이전 협의를 위한 사전작업이라며 군공항 이전에 반대한다는 뜻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방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설명 자룝니다.
이전 부지 선정 절차와 기대효과, 소음 최소화 대책과 지원사업 방안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국방부와 광주시가 공동 제작한 이 자료집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남 지역 22개 시군에 배송됐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 3개 군은 자료 수령을 거부한 채 곧바로 반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무안군과 해남군, 고흥군입니다.
이전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이들 지자체는 이번 설명자료 배부가 사실상 이전 협의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강건선 / 무안군 미래전략과장
-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에 대해서 결코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국방부의 어떤 설명 책자나 설명회 개최가 필요 없기 때문에 국방부가 보내온 책자를 바로 반송 처리했습니다. 저희 군민의 의사가 확고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방부와 함께 자료 제작에 참여한 광주시의 입장은 다릅니다.
국책사업인 군공항 이전에 대해 일부 지자체가 부정적인 측면만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 싱크 : 배복환 / 광주광역시 군공항정책과장
-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자체에서 군공항 이전에 대한 부정적 측면만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어 국가사업에 대한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정보 전달을 하기 위해섭니다."
지지부진하다는 비판 속에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절차가 어렵게 재개됐지만 지자체의 강력한 반발로 갈등이 다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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