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국민선거인단과 호남 경선이 사실상 승부 판가름

작성 : 2021-09-06 19:32:34

【 앵커멘트 】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주말 민주당 충청권 대선 경선에서 확실한 초반 승기를 잡은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충격적인 결과에 반전의 계기가 시급해졌습니다.

오는 12일,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와 추석 직후 치러지는 광주ㆍ전남ㆍ북 경선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첫 경선지역인 충청의 표심은 이재명 경기 지사를 선택했습니다.

충청권 전체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54.7%, 이낙연 28.1%, 정세균 7% 순이었습니다.

초반 흐름을 좌우할 첫 경선지에서 과반이 넘는 득표율을 거둔 이재명 지사는 경선 승리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호 / 여수시 웅천동
- "지금까지 해오신 일이, 제가 관심이 없는데도 알 정도니까요, 어느 정도 잘해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이봉춘 / 경기도 부천시
- "딱 부러지게 한 가지 하는 것은 주면 준다, 안 주면 안 준다. 선을 긋잖아요. 당선되고도 가능할까 싶죠"

이번 주말엔 대구와 경북, 강원 경선이 치러지는데, 3곳의 선거인단 규모는 3만 명 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적습니다.

초점은 강원지역과 동시에 발표되는 1차 국민선거인단 64만 명의 투표 결과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따라 앞선 순회경선 결과가 한순간에 뒤바뀔 수도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대세론을 굳히는 계기로, 이낙연 전 대표는 반전을 이뤄내겠다는 생각입니다.

추석 연휴 직후인 25일과 26일에는 전국 권리당원의 1/3 규모인 호남권 경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상 민주당 대선 경선의 결과가 여기서 판가름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정치평론가
- "1차 슈퍼위크 끝나고 2차 슈퍼위크로 호남 경선에 접어드는데 호남 경선에서는 큰 흐름들이 확인되는 경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대선 경선 초반 기세를 이어 대세론 굳히기에 나서려는 이재명 지사, 충격을 딛고 추격을 통해 뒤집기를 노리는 이낙연 전 대표,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의 선택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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