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석 "SI 전체 살펴보면 피격 공무원 월북 정황 분명"

작성 : 2022-06-23 17: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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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석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에 대해 "(SI·군 특별취급정보로 확인된) 첩보로 전달된 상황을 보면 (월북) 정황을 분명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0년 9월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안보실 1차장이던 서 전 차장은 오늘(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실종자는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북한군의 질문에 본인의 신상정보와 함께 월북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사건 초기 실종 상황에서 월북보다는 단순 실종이나 극단적 선택의 가능성이 먼저 고려됐다"며 "그러다 9월 22일 오후에 놀랍게도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징후가 있다는 SI가 들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대준 씨가 두려움 때문에 거짓으로 월북의사를 밝힌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름과 나이, 거주지 등을 포함해 월북 의사가 (북한에) 보고됐다"며 "SI 전체를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월북이라고 단정할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최근 해경의 수사 결과를 정면 반박한 것입니다.

'실종 상황 보고 후 즉각 대응에 나섰어야 했다'는 지적에 대해 서 전 차장은 "여러 출처의 첩보를 종합하고 분석하는 데 일정한 시간이 걸린다"며 "실종자 발견 첩보 후 피살로 이어지는 상황은 누구도 예견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월북 여부 판단과 관련한 지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처음 들었다"며 부인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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