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어 논란 등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성과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KBC광주방송과 UPI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이틀 동안 9월 4주차 정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이 '잘한다'는 응답은 32.6%로 지난주(34.9%)보다 2.3%p 감소했습니다.
'잘못한다'는 부정평가는 전주(62.5%)보다 3.3%p 상승한 65.8%였습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8월 1주차(27.4%)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상승해 추석 연휴 직후(9월 2주차) 37.5%까지 올라섰지만, 지난주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해외순방 이후 하락세가 더 커졌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잘함 28.0% vs. 잘못함70.0%), 호남(19.3% vs. 79.5%)에서 부정평가가 70%를 넘는 등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기/인천은 부정평가가 전주(65.2%)보다4.8%p 올라 70%를 넘어섰고, 서울도 지난주(54.6%)보다 7.7%p 상승한 62.3%로 집계되는 등 수도권의 대통령 국정지지도 하락세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습니다.
정치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잘함 41.1% vs. 잘못함 58.9%), 부산/울산/경남(42.0% vs. 56.4%)에서도 '잘못한다'는 부정평가가 전주보다 상승했습니다.
반면, 강원/제주(잘함 29.1% vs. 잘못함 68.6%)는 유일하게 부정평가가 전주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세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잘함 49.3% vs 잘못함 47.1%)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잘못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40대 이하에서 긍정률은 20%대에 그친 반면, 부정률은 70% 안팎에 달했습니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5박 7일간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순방외교에 대해서는 긍정 32.9%, 부정 65.4%로, 부정평가가 2배 가량 높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전혀 성과도 없었고, 국격을 훼손한 외교 참사'라는 응답이 57.6%로 과반을 넘어섰습니다.
이어 '다소 성과가 있는 원만한 외교(17.2%)', '많은 성과가 있었고, 국격을 드높인 성공외교(15.7%)', '별로 성과도 없는 미흡한 외교(7.8%)'순이었습니다.
모든 연령층에서 '외교 참사'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가운데 70대 이상(48.9%)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50%를 넘었고, 40대 이하에선 부정평가가 70%를 넘어섰습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5.2%)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국격을 훼손한 외교참사'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많은 성과가 있었고, 국격을 드높인 성공외교'라는 응답은 60대(22.9%), 부산/울산/경남(26.9%)에서만 20%대를 기록했고, 다른 연령·지역에서는 모두 10%대에 그쳤습니다.
[조사 개요]
-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 표본수 : 1,000명(무선RDD 100%)
- 보정방법 : 2022년 6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비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p
- 조사방법 : 구조화된 질문지(Structured Questionnaire)를 이용한 ARS 전화조사
- 응답률 : 4.6%
- 조사기간 : 2022년 9월 26일(월)~ 27일(화), 2일간
- 조사주관 : KBC광주방송 & UPI뉴스 공동주관
- 조사기관 : 넥스트위크리서치
- 통계처리 : 통계 프로그램을 통한 전산처리
- 자세한 내용은 KBC광주방송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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