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장기간 '잠행'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보름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직접 지휘한 사실이 오늘 (10일) 확인됐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10일) "나라의 전쟁억제력과 핵반격 능력을 검증판정하며 적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이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기간에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당 총비서이자 당 중앙군사위 위원장인 김 총비서가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도발 행보의 시작이었던 지난달 25일 '서북부 저수지수중발사장'에서 시험발사한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부터 전날인 9일 새벽에 감행했던 '심야 도발'까지의 각종 군사 도발 현장 사진을 대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신문은 이번 자신들의 '실전화된 군사훈련'이 한미, 한미일의 연합훈련이라는 "불가피한 정황에 대처"하고 "적들에게 강력한 군사적 대응 경고"를 보내기 위해서 진행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9일 정권수립(9·9절) 74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한 방역부문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이후 북한 매체의 보도일 기준 전날(9일)까지 공개 행보가 없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긴 잠행 기간이었습니다.
노동신문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술핵운용부대'의 실전 배치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며 이들 부대들이 유사시 적의 주요 군사지휘시설과 주요 항구를 '핵 미사일'로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이번 무력 도발은 핵전술 변화를 처음으로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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