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군과 정부가 진상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주 휴가 중 병영 부조리를 다룬 드라마 'D.P.시즌2'를 정주행했다"며 "2023년 대한민국 군대의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의 참담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20대 해병대원이 인재(人災)로 인해 순직했지만, 군과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고 진상을 은폐하기에 바쁘다"며 "사단장의 책임을 적시한 수사단장은 '항명죄'라는 이유로 보직 해임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라마에서는 무책임한 국가에 '한 방' 먹이는 사이다 같은 순간이라도 있었지만, 현실은 유가족의 애끓는 절규와 동료 전우들의 비통함만이 남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채 상병의 죽음이 드라마보다 더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선 안 된다"며 "석연치 않은 이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고, 진실마저 덮어지는 악습을 끊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고 경북 예천 수해현장에 투입됐던 해병대 1사단 소속 채수근 일병은 지난달
앞서 지난 19일, 고(故) 채수근 상병은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 수해현장에 투입돼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사고 조사를 마친 뒤 채 상병 소속 부대장인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 등을 적용해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보고서에 결재했지만, 이튿날 이 장관은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박정훈 수사단장은 보고서를 경찰에 인계했으며, 이에 군은 박 대령을 보직해임하고 집단 항명 수괴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습니다.
이에 박 대령은 국방부 수사를 거부하고, 입장문을 통해 국방부로부터 외압을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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