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거 결과 예상 밖?..이 정도로 질 줄은, 집권여당 사상 최악 참패"
"'내가 당 호위무사 되겠다' 대통령 발언, 당과 계속 같이 가겠다는 것"
"정권 심판론 때문에 졌다?..그런 말 누가 못하나, 그런 것 극복이 실력"
"선거는 치르는 사람 나름, 내가 했으면..한동훈, 지금은 자숙·성찰 시간"
"'내가 당 호위무사 되겠다' 대통령 발언, 당과 계속 같이 가겠다는 것"
"정권 심판론 때문에 졌다?..그런 말 누가 못하나, 그런 것 극복이 실력"
"선거는 치르는 사람 나름, 내가 했으면..한동훈, 지금은 자숙·성찰 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과의 한남동 관저 만찬에서 "내가 당의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결국 당하고 같이 가겠다. 동지 의식을 서로 나타낸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21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호위무사라는 말이 소위 말해서 '검찰 용어'인데"라면서 "그래서 당신(대통령)이 먼저 하신 말씀이 아니라 이제 어떤 분이 '대통령의 호위무사가 되겠다' 그러니까 그거에 대한 답변으로 '나도 당신을 위한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화답한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만찬을 한 3시간 가까이했다고 그러고 또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아요"라고 윤 의원은 덧붙여 전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가 예상 밖으로 나온 상황에서 부산이 너무나도 큰 역할을 했다"는 대통령 발언 관련해서 진행자가 "이 말씀은 국민의힘이 이길 거라고 생각을 하셨던 걸까요, 이건 어떤 말씀일까요"라고 묻자, 윤 의원은 즉답 대신 "부산이 18개 중에 17개를 거의 싹쓸이를 했는데"라며 "전체 결과는 이 정도로 참패를 당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이번에 참패한 게 집권 여당 사상 1987년 이후에 최대 참패고 보수정당이 연속 3패 한 적도 없다"고 4·10 총선 결과를 평가했습니다.
"왜 이렇게 된 걸까요"라는 이어진 질문에 윤 의원은 "결국은 어떤 정권심판 바람이 세게 불었죠"라며 "결국 그간의 대통령이나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국민적인 기대에 못 미친다고 봤기 때문이고"라고 답했습니다.
"또 두 번째로는 보면 이제 우리 지도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지도부가 제대로 된 어떤 선거 전략, 어떤 메시지 이런 것에 대한 준비도 안 돼 있었다. 그래서 총체적으로 우리가 선거를 제대로 못 치렀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한 전 위원장을 겨냥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한동훈 책임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윤 의원은 "일단은 정권 심판론 빌미를 준 게 대통령 하고 정부 아닙니까"라며 "그래서 대통령이 이제 우리가 1차적인 책임이 있고"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두 번째 책임은 한동훈 위원장이 질 수밖에 없다. 그런 어떤 정권 심판론의 바람 속에서도 본인의 어떤 전략이나 메시지나 본인의 어떤 정책을 통해서 그걸 메꿔 나갈 수 있는 게 그게 위기 타개 능력 아닙니까?"라고 '한동훈 책임론'을 명확히 했습니다.
"아무리 그렇게 정권 심판론 바람이 불었다고 해도 그걸 타개하는 게 지도자고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줘야 되는데. 아니 정권 심판론 때문에 졌다? 아니 그런 얘기 누가 못합니까. 저 같은 사람한테 한번 맡겨보십시오"라는 게 윤 의원의 말입니다.
윤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여당 공천심사위원장 등을 지내며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승리를 이끈 경험 등을 강조하며 "제가 그때 뭘 느낀지 아십니까? 아무리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선거를 치르는 사람의 전략과 메시지와 이런 거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는구나. 이런 어떤 전략에 따라서 이게 이기는구나. 그걸 제가 느꼈기 때문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다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출마하는 거냐"고 묻자, 윤 의원은 "그거는요 지금 우리가 역대 대참패를 경험했는데 그럼 우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혁신하고 참패의 원인이 뭐고 또 우리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떠난 것에 대해서 용서를 구하고 사죄하고 그리고 뭔가 결의를 다지고"라고 답했습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이런 얘기는 하나도 없고 그냥 전당대회 얘기만 나오거든요. 한동훈이 나올 거냐 안 나올 거냐. 윤상현이 나올 거냐 안 나올 거냐. 이런 거에 대해서 이 분위기가. 아직도 우리는 정신을 못 차렸다. 앞으로 갈 길이 멀다 라는 생각이고요. 저는 이 당을 혁신시켜야 된다"고 반성과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선거 진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그러면 또 나오면 안 된다는 거냐"는 질문엔 "아니, 아니 그건 아니다. 본인이 정치하는 건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치적 운명의 결정체는 본인인데"라고 거듭 선을 그으면서도 윤 의원은 "물론 우리 보수라는 게 아주 퇴행적인 이미지로 보여지는 것 중에 하나가 책임지지 않는 보수거든요"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래서 보수는, 진짜 보수는 책임을 지는 겁니다"라며 "제가 보기에는 일단 자숙과 성찰의 시간인데"라고 말해 한 전 위원장의 당대표 전대 출마에 부정적 뜻을 내비쳤습니다.
윤 전 의원은 다만 "나오겠다 하면 나오는 겁니다. 누구든지 자기 운명의 결정체는 자기이기 때문에 하는 거고"라고 "그거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결론적으로 보수 개혁, 책임지는 보수의 적임자는 윤상현이다. 그런 말씀이냐"는 확인 질문엔 "그거는 제가 앞으로 우리 보수의 이미지가 너무 퇴행적으로 비춰지기 때문에"라며 "사실 이 보수의 혁신, 보수의 이미지가 뭐고, 혁신 보수가 뭐라는 걸 제가 말씀드리려고 총선 패배 이후 매주 세미나를 하고 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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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한동훈 #호위무사 #여의도초대석 #윤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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