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오늘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9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게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며 대북 확성기 재개 결정을 알렸습니다.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재개에 대북 확성기 카드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남북 긴장감도 커져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가안보실은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8일 만에 오물 풍선을 다시 살포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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