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당시 '(의원들을) 싹 다 때려잡으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공개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부당한 명령을 따를 수 없어서 공개했다"고 말했습니다.
7일 홍 전 1차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에게 평소 직접 보고를 자주 했고 신뢰받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신뢰를 받는 것과 부당한 명령에 따르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홍 차장은 또 대통령 지시를 받은 직후 조태용 원장에게 지시 내용을 직접 보고했지만, 조 원장은 내일 이야기하자며 대화를 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차장은 조 원장이 놀라지 않고 회피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시 내용을 알고 있을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조태용 원장이 "국정원 간부들에게 국무회의에서 계엄령 선포에 반대하지 않고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고도 폭로했습니다.
홍 차장은 윤 대통령은 통화 당시 격앙돼 있었고 여인형 방첩사령관도 진심으로 계엄에 참여한 거로 보였다며 2차 계엄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군인 중 누군가 돌발 행동을 했다면 정말 큰 문제가 될 수 있었다며, 이런 사태를 일으키고 방치한 사람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12-26 22:45
나주 야산서 불..강풍에 산불 확산 주의보
2024-12-26 21:47
성탄절 달리는 기차서 기관사 투신..'자동 제동'이 대참사 막아
2024-12-26 21:17
남태령 시위에 '바퀴벌레' 조롱한 경찰 블라인드..수사 착수
2024-12-26 20:07
여수 선착장서 SUV 바다로 추락..50대 운전자 사망
2024-12-26 16:21
"순간 '욱' 해"..남편·시어머니에 흉기 휘두른 50대
댓글
(2)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