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당내 계파 갈등에서 비롯된 더불어민주당의 불공정 공천 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공천 갈등이 지지율 하락세로 이어지며 당내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남은 공천 과정에서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현재까지 광주와 전남 18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이 확정된 곳은 4곳입니다.
이 중 광주 동남갑과 북갑ㆍ을 세 지역은 경선으로 후보가 결정됐고, 담양함평영광장성은 단수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아직 전체 선거구의 4분의 1도 경선이 채 진행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후유증이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이른바 친명계 몰아주기와 비명계에 대한 컷오프나 감점 적용 등이 논란이 되면서 사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단식이나 삭발 시위를 벌이기도 했고, 일부는 경선에 불복해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을 통한 출마를 고심 중입니다.
공천에 대한 잡음과 갈등이 확산하면서 당초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총선 전망도 부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 내에서는 비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금이라도 공천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공천 방식에 변화를 촉구하며 최고위원회 보이콧 입장을 밝혔고, 현역 하위 20% 평가를 받은 송갑석 의원은 지금이라도 공정한 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싱크 : 송갑석 / 국회의원
-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중심으로 해서 공정하게 공천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또다시 국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호소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천 논란으로 총선 전망이 어두워지고 당 안팎의 거센 비판까지 쏟아지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공천전략에 변화를 보일지 관심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선 #탈당 #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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