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는 각종 논란에 대해 단호한 해결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이종섭ㆍ황상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부임 및 출국금지 해제 논란에 대해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의 즉각 소환을 요구했습니다.
국민들의 의혹이 커져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사가 하루 빨리 공수처 수사를 받고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사는 지난 주말 대통령실을 통해 공수처 조사에 적극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MBC 기자에게 1980년대 이른바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등을 언급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도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황 수석에 대한 사퇴 요구는 공동중앙선거대책위원장인 안철수 의원과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에게서도 터져 나왔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의 이같은 강경 입장은 총선 위기론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의 의중이 반영될 수 밖에 없어 한 비대위원장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또다시 당정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종섭 #황상무 #한동훈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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