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농어촌지역인 전남 서남권에서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육아나 교육을 이유로 여성들의 인구 유출이 심각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신안에서 20년째 살고 있는 31살 워킹맘 박 모씨는 최근 이사를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들의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교육이나 정주 여건이 좋은 도시가 낫겠다고 생각해섭니다.
▶ 싱크 : 박 모씨
- "아이들이 커 가면서 학교를 다녀야 하니까 교육 문제는 시골쪽이 여건이 안되니까 대도시 쪽으로 갈려고"
박씨 처럼 20세에서 39세의 가임 여성 비율이
크게 줄면서 전남 서남권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7년간 전체 인구는 3.9% 증가한 반면 전라남도는 0.5%, 전남 서남권은 2.5%가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2만 명이 넘는 인구가 유출됐는데
남성에 비해 여성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25세에서 49세의
핵심생산인구도 다른 지역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임준혁 / 한국은행 목포본부
-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인구의 불균형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전남 또는 전남 이외 지역과 불균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젊은 여성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출산*보육시설과 임대주택을 확충하고
농어업과 조선업에 치중된 산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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