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짧은 설 연휴이지만 섬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발길도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긴 시간 차를 타고 달려와 또 바다를 건너야 하는 여정이지만 고향을 향한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이어서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여객선터미널 대합실이 승객들로 북적입니다.
짧은 설 연휴로 일찌감치 고향길에 오른 귀성객들입니다.
차를 타고 이미 먼 길을 달려와 지칠 법도 하지만 그리운 가족 생각에 발걸음은 한결 가볍습니다.
▶ 인터뷰 : 김명일 / 귀성객
- "연휴가 짧아서 같이 있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지만 그래도 짬내서 가족들이랑 즐겁게 보내고 싶습니다"
선물 꾸러미를 한아름 씩 든 손자와 손녀들도 마음은 이미 섬마을 할머니 댁에 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은서 / 귀성객
- "할머니께 맛있는 것도 해 드리고 맛있는 거 사 드리고 가족들이랑 재밌게 보낼꺼예요 "
설 연휴에 16만 9천여 명이 섬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남 54개 항로에서 여객선 6척이 추가 투입되고, 운항 횟수도 7백여 회 늘어났습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눈이나 비, 한파가 없고 평년 기온을 보이겠으며, 해상도 강풍이나 큰 파도가 없어 귀성*귀경길은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입니다.
건조한 대기로 산불이 쉽게 일어날 수 있어 성묘를 가거나 등산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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