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천을 소위 '아리랑 문화 물길'로 조성해 관광문화벨트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광주천을 덮고 있는 도로를 일부 철거해 휴식공간을 만들고, 도심재생과 연계해 새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인데, 난관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양동복개상가 지하 주차장입니다.
지난 73년 복개상가 건설로 조성된 공간입니다.
대낮인데도 어두컴컴하고, 악취가 나와 이용자들의 불평을 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평택 / 광주시 계림1동
- "항상 천변을 다니는데, 냄새가 나고 어둡고 그러니까 마스크를 쓰고 다녀요 "
광주시는 이곳 주차장을 옮기고 일부 구간의 덮개를 벗겨내 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남광주시장 구역은 양림동 역사마을을 연계해 관광문화벨트로 묶고,
기아챔피언스 주변은 도심재생을 통해 복합 스포츠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입니다.
이른바 '광주천 아리랑 문화 물길'을 조성해 시민들이 모이는 곳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한시겸 / 광주시청 하천관리 담당
- "광주천을 따라서 많이 존재하지만 분산돼 있는 각종 자원들과 스토리들을 하나로 엮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
깨끗한 물도 지금보다 많이 흘려 보내 어린이들이 놀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광주시는 민관합동TF팀을 만들어 '아리랑 문화 물길' 방안을 논의한 뒤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양동복개상가의 구조 변경이 쉽지 않는데다 상인들의 이해 관계가 얽혀 있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숩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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