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광주,전남 기초의회 곳곳에서 금품수수, 막말, 성추행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수준 낮은 지방의회를 바라만보고 있어야 할까요?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완도군의회에서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하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의원들끼리 상품권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완도군의회 의원 9명 전원이 수사 대상입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대가성이 있다고 하면 형법 상 뇌물공여나 뇌물수수죄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자진출두하셔서 일부 시인 진술을 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지난달 목포시생활체육회로부터 각 의원들이 상품권을 받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목포시의회.
시의회는 최근 당시 의원들이 상품권을 모두 되돌려줬으니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또다른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올 하반기 이후 광주전남 지방의회 곳곳에서 폭행, 막말, 금품수수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CG
여수시의회는 여성의원 성추행 논란이 빚어졌고 신안군의회는 막말*폭행 사건이, 광주 광산구의회에서는 한 의원이 뇌물수수로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태관 / 목포문화연대 대표
- "물건이 왔다가고 상품이 왔다가는 것은 시민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시민 스스로도 철저히 감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그릇된 판단 그리고 지연, 혈연, 학연이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의 선거 풍토 등이 여전하면서 지방의원들에게 정작 민심은 뒷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끊임 없는 자질 논란이 이어지면 결국 지방의회 폐지론에도 더욱 힘이 실릴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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