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전남에서는 벼에서 싹이 나는 이른바
수발아 피해가 크게 발생했었죠.
피해 면적인 전체 벼 재배 면적의 10%에 이르렀는데요, 올해에도 특정 벼 품종이 대규모로
공급되면서 피해가 되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수발아 피해가 난 전남 벼 재매 면적은 만 6천 헥타르에 이릅니다.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이었습니다.
▶ 싱크 : 피해 농민
- "10월 쯤에 고온다습 현상이 일어나면서 비가 와서 수발아가 일어난 것입니다. 서있는 벼에서 싹이 나버렸습니다."
전남, 북 지역에서 널리 재배되는 신동진 품종에서 대부분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올해도 수발아 피해가 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올해 전남에 보급되는 벼 종자 중에 수발아 피해가 발생한 신동진 품종은 70톤,
예상 재배 면적은 천 4백 헥타르에 이릅니다.
여기에 농가가 직접 재배한 종자까지 합하면
면적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장기간 써온 품종을 교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상당수 농가가 신동진 품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곽홍섭 / 전라남도 식량작물팀장
- "작년같은 기후가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수발아에 강한 품종을 육종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지난해 수발아 재해 보상금는 실제 피해액에
크게 못미쳤습니다.
더욱이 쌀 농가의 재해보험 가입률도 45%에
불과합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수발아에 강한 신품종이 개발되기까지는 7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데다 여전히 취약한 품종은 보급되고 있어 당분간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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