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약 두고도 시도 갈등 '불씨'

작성 : 2017-05-31 11:13:45

【 앵커멘트 】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대선 공약의 세부 이행방안을 확정해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대형 사업을 두고 시도가 경쟁하고 있어 갈등을 예상됩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시의 대선 공약 사업 이행 보고서입니다.

장성과 광주에 걸친 광주연구개발특구 안에
3천5백억 원을 들여 국립심혈관센터를
건립한다는 내용입니다.

반면 전라남도의 보고서를 보면
국립심혈관 센터를 장성 나노산단에 건립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심혈관 센터를 광주와 전남이 서로 자기
지역에 건립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유는
민주당의 광주 공약에 심혈관 센터 건립이
갑자기 포함됐가 때문입니다.

그동안 센터 건립을 추진해 온 전라남도와
장성군은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10년 전부터 이명박 정부 때 전남도 공약이었습니다. 결론은 10원도 안 해줘가지고.."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전공대도
마찬가지입니다.

CG
광주시와 전남도의 공약 이행 보고서에
한전공대 설립이 각기 포함돼 있습니다.

광주시는 남구를, 전남도는 나주혁신도시를
입지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혈관센터와 한전공대 사업 모두 상생공약으로
분류돼 있지만 결국 자기 지역에 설립하겠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황봉주 / 광주시 정책기획관
- "서로 이런 공약들을 어떻게 실행하는 것이 가장 양 시도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논의하기로 했던 만큼 가장 좋은 방법들을 찾아내도록 하겠습니다 "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로 끝없는 갈등을 빚어온
광주시와 전라남도.

새정부의 대형 공약 사업을 놓고도 첨예한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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