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이 추진하려는 대형 soc사업이
내년에 크게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주요 사업비가
대폭 삭감됐기 때문인데요.
시도가 비상입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조기 완공을 약속했던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뚜껑을 열어보니
공염불 수준이었습니다.
전남도가 요구한 사업비 3천억 원 중
154억 원만 반영됐습니다.
무려 95%가 삭감됐습니다.
다른 대형 사업도 비슷합니다.
CG
광주-완도간 고속도로와 남해안철도,
흑산공항과 광주 순환도로 2구간 사업 등
광주전남 주요 사업의 평균 예산 삭감액이
74%에 달했습니다.
CG
특히 광주-완도간 고속도로의 경우
이대로 가다가는 완공까지 무려 15년이라는
세월이 걸릴 것이란 계산입니다.
사회복지 예산을 확대하고
건설 등의 물적 예산을 축소하겠다는
새 정부 방침에 따른 결과입니다.
기반 시설이 열악한 전남의 전체 SOC 건의액
1조 5천억 원 중 60%만 반영됐습니다.
▶ 인터뷰 : 문금주 / 전남도 기획조정실장
- "우리가 (정부 방침에) 맞춰가되 국회에서 충분히 증액 요인이 있기 때문에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투쟁을 해서 최대한 확보하는 전략으로 가야되겠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SOC 예산에서
차별을 받아온 광주전남이
새 정부에서도 또다시 상대적인 피해를 보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광주전남 주요 SOC 사업의 예산 삭감폭이 워낙 커 국회 심의에서 일부가 살아난다해도 내년 사업 추진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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