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대신 다른 작물' 생산조정제 확대.. 농가 반응은?

작성 : 2017-11-08 17:07:30

【 앵커멘트 】
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쌀 생산조정제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전남의 감축 목표는 만 ha인데 최근 쌀값 상승 등으로 비춰보면 만만치 않은 목표라는 분석입니다.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햅쌀 가격이 계속 상승세입니다.

지난 5일 80kg 한 가마 가격은 15만 2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 9천 원에 비해 17.7%, 2만 2천 원이 올랐습니다.

오르긴 했지만 18만 원선까지는 올라야 한다는 농업계의 기대에는 크게 못치는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정수균 / 농민
- " 15만 원으로는 변동직불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농민들한테는 혜택이 없어요"

쌀값 하락의 주 원인 중 하나는 과잉 생산,

정부는 내년부터 쌀 생산조정제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CG
목표 감축 면적 5만 ha 중 전남이 만 698ha로 가장 많고 이어 충북 8879, 경북 6595ha 순입니다.

2019년에는 목표 면적이 두 배 늘어납니다.

▶ 인터뷰 : 곽홍섭 / 전남도 식량작물팀장
- "시행해야 할 대상 농지라든지 지원 단가의 차등 여부, 이런 몇 개 부분들이 농식품부에서 최종 검토 중에 있습니다"

올해 전남에서 감축된 쌀 면적이 불과 802ha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 목표 달성은 요원해 보입니다.

쌀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내년 정부가 쌀 목표가격 인상 논의를 본격 시작하기로 해 농민들의 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대체 작물 재배시 1ha당 최대 4백만 원까지 지원하는 등 지원 방안을 강화할 계획이지만 목표대로 쌀 재배 면적을 감축할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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