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의 고육책 "논란 피하면서 원안 고수"

작성 : 2018-02-21 19:32:06

【 앵커멘트 】
윤장현 광주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착공
시기를 환경영향평가 완료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란을 피하면서도
착공 원칙은 고수하려는 고육책인데요,

광주시장 선거의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착공 시기를 사전 환경영향평가 완료 이후로 전격 연기했습니다.

광주시의회 권고와 일부 시민단체의 요구를 수용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용역은 빨라도 내년 초에나 끝날 것으로 보여 그동안 수차례 밝혀온 임기 내 착공 약속을 지키지 않은 셈입니다.

▶ 인터뷰 : 윤장현 / 광주시장
- "그런데 문제 제기받고 있는 환경영향평가 부분들에 있어서 그건 적법한 절차를 밟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결정은 선거를 앞두고 도시철도 2호선 착공이라는 원칙은 고수하면서도 논란은 피하겠다는 고육책으로 보입니다.

설 연휴 직전 국토부를 방문해 착공을 타진했지만 반대 의견이 있었고, 강행할 경우 관련 법 위반에 대한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강선양 / 공론화요구 시민모임 활동가
- "(우선 착공) 강행은 문제 있으니 정상적인 행정을 진행하라는 광주시에 권고를 함에 따라 윤장현 시장은 임기내 착공을 포기하게 된 것입니다. "

특히 재선에 나서는 윤 시장이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전에 차단하고, 도시철도 쟁점을 스스로 주도하겠다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윤 시장은 환경영향평가와는 관계없이 차량 발주와 실시 설계 등을 계속 하겠다고 밝혀 착공을 포기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가 건설 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시민 중심의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있어 도시철도 2호선 문제는 6월 지방선거의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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