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부재에 선거 앞둬' 군공항 이전 지지부진

【 앵커멘트 】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한데 묶는 이른바 '패키지 이전'이 논의되고 있는데요,

KTX 노선 확정으로 급물살을 타는 듯한
군공항 이전이 후보지의 단체장 부재와
지방선거 영향으로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는 지난해 군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로 무안과 신안 등 4곳을 선정해 국방부에 제출했습니다.

민간공항도 함께 이전하는 방안을 전남도에
제안하고 광주전남연구원에 계획 수립도 의뢰했습니다.

광주시 제안에 전남도는 군공항 이전에
민간공항 이전 시기를 구체화 해주면 주민 설득에 나서겠다고 답했습니다.

KTX 노선 경유를 계기로 양 시도의
공항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듯 했지만
다시 답보상태에 빠졌습니다

전남도와 유력 후보지인 무안군 모두
단체장이 공석이어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무안군 관계자
- "단체장이 없는 상황에서 논의하기가 어렵지 않겠습니까, 여태까지 나온 말들도 있고 해서 아직까지 논의된 건 없습니다."

특히 이전 지역 결정은 주민의사가 중요한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입지자들이
눈치만 보고 있는 것도 요인입니다 .

무안 등 후보 지역의 경우 주민 설명회는 물론 의견 수렴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철수 / 광주전남연구원
- "군 공항 이전이 전제된 상황에서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의 통합이 추진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KTX 노선 확정에 이어 민간공항 통합으로 무안공항 활성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교착상태에 빠진 군공항 이전의 해법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