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이전 '일방통행', 대안없는 도지사 후보들

작성 : 2018-03-31 17:58:07

【 앵커멘트 】
남: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kbc8뉴스 입니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군공항 이전문제를
놓고 광주와 전남의 행보가 엇갈립니다.

광주시의 적극적인 정책를 두고는
선거 홍보용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반면
군공항 이전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전남지사 후보들에 대해서는 표심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자체 용역을 통해 군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 4곳을 선정해 국방부에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의 일방통행에 불과했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논의하자는 전남도의 요청을
묵살했고 4천 5백억 규모로 밝힌 이전지 주변 지원금도 아직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특히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에 중대 요소인 작전성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광주시의 자체 판단 자료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국방부 관계자
- "국방부가 주관해서 한 건 아니니까 광주시에서 최종 판단한 결과가 나온거지 국방부에서 요구한 결과가 나온게 아니기 때문에"

권한대행 체제인 전남도는 지방선거 이후로 논의를 미루고 있는데 전남지사 선거에 나설 후보들조차 눈치보기만 급급합니다.

실제 지사 후보들 가운데 누구도 군공항 이전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안공항 활성화만 막연한게 언급할 뿐 군공항 이전 시기와 방법, 광주시와 협의 문제 등에 대한 대안이나 정책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송영종 / 목포경실련 대표
- "예전부터 거론된 전라남도의 큰 문제이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지금부터는 공약과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민간공항 이전까지 맞물려 시도간 상생 과제로 꼽히는 군 공항 이전 사업.

선거가 다가올수록 아예 관심과 시야에서 사라지면서 해결의 길이 더욱 멀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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