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다음 달 포털 뉴스 댓글 서비스 방식을 일제히 개편합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뉴스는 다음 달 1일부터 댓글 모음 프로필 정보를 강화하고, 댓글 이용 제한 해제 시 댓글 이용에 관한 퀴즈 풀기 등 추가 절차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댓글 게시판 운영정책 변경을 예고했습니다.
운영 규정에 따라 댓글 이용이 제한된 사용자의 경우 프로필에 해당 상태가 노출될 예정입니다.
또 댓글 이용 제한 기간에 따라 이용 제한 해제 시 퀴즈 풀기 등의 추가 절차를 요구할 수 있다고 네이버뉴스는 안내했습니다.
포털 '다음'(DAUM)을 운영하는 카카오도 다음 달 중 실시간 소통에 중점을 둔 댓글 서비스 사용자경험(UX)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일부 이용자의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이 사라지지 않는 상황 등 댓글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권 등에서는 이들 양대 포털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실시간 검색어 부활' 등을 통해 점유율과 정치적 영향력 제고 등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지우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일명 드루킹 사건)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양대 포털 신뢰도에 큰 타격을 줬던 사실을 돌아보면, 네이버와 다음 모두 특정 세력이나 헤비 유저의 여론 조작 시도를 차단할 방법을 스스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편 다음은 주력 서비스 중 하나인 다음카페에서 가입과 등업(등급 상향) 절차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즉시성을 강조한 '테이블'도 시범 운영 중입니다.
네이버는 이날부터 PC 메인 화면과 구성을 3년 만에 대거 개편했습니다.
모바일과 연속된 사용자 경험을 한층 강화하고, PC 기기를 고려한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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