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용돈 오천 원을 몇십만 원으로 불릴 수 있다?
적은 돈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위험한 환상을 심어주는 온라인 도박.
불법도박을 요즘 청소년들은 그저 가벼운 놀이문화로 여기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기자 】
#1
쉬는 시간에도 수업 중에도 스마트폰 속 해외 스포츠 경기결과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2
스포츠 게임의 승패를 예측해 돈을 거는 일명 스포츠 토토를 하고 있는 건데요.
요즘 학생들 사이에선 이런 교실 풍경이 익숙합니다.
#3
인터뷰
(고등학생）
적은 돈으로 많은 돈을 원해서…다 여섯 명이 모여서 핸드폰으로 하는 거죠 모여서 재미 삼아 하죠 그냥
#4
스마트폰으로 해당 앱을 내려받고 간단한 신상정보만 입력하면 3분도 안돼 가입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없는 도박 사이트지만 너무나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6
부모님께 용돈으로 받은 5천 원, 친구에게 빌린 3천 원.
큰 어려움 없이 손에 쥔 적은 돈으로 두 세배의 결과를 얻다 보니 금세 도박에 재미를 붙이게 됩니다.
#7
특히 학교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청소년들의 경우 주변 친구들에게 큰 영향을 받게 되고, 스마트폰을 통한 채팅앱이나 SNS를 통해 서로 손쉽게 온라인 도박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8
(인터뷰)
한은경 / 광주도박문제관리센터장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친구들이 대부분 하고 있고 그것으로 용돈을 벌기도 하고 큰돈을 따는 친구들이 있다는 정보들이 아이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9
실제 도박경험이 있는 광주지역 중고생 9천8백여 명 중 5천8백여 명이 도박중독 위험군으로, 1천9백여 명은 2차 범죄를 일으키는 문제집단으로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0
온라인 도박은 오프라인과 달리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어 중독 위험성이 훨씬 배가된다고 하는데요.
아직 도박과 같은 자극에 취약한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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