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6(화) 모닝730 카드>'도시의 일상성-맛과 멋' 3차 광주폴리

작성 : 2017-09-26 01:20:38

【 앵커멘트 】
광주 구도심 재생을 위해 도심 곳곳에 예술작품을 설치하는 사업인 광주폴리가 3차 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장식을 위한 건축물만이 아닌, 지역민과의 소통의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보완했습니다. 

【 기자 】

#1 
학교 앞 도로 위, 어린 아이들이 신나게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다들 형형색색의 분필을 쥐고 자신의 그림실력을 한껏 뽐냅니다. 

#2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곳은 광주 동구 서석초등학교 앞, 보행자 전용로에 설치된‘아이러브스트리트’란 제목의 광주 폴리 3차 작품 중 하나입니다. 

각 글자 위로 잔디와 분수, 트렘펄린과 같은 놀이시설이 설치돼 있습니다. 

#3 
광주시민들의 보행수가 타 지역에 비해 적다는 통계에 따라 시민들의 보행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습니다.

#4 
이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움직이고 체험할 수 있는 ‘뷰폴리’, 먹고 마시고 즐기는 ‘쿡폴리’ 등 5개의 유형의 작품 11개가 추가로 설치됐습니다. 

#5 
2011년부터 시작된 광주폴리 사업은 1,2,3차에 걸쳐 현재까지 총 30여개의 작품을 설치했는데요. 

국내외 예술작가들이 도심 곳곳에 문화 예술적 작품을 설치해, 구도심 활성화를 이끌어 내고자 시작했습니다. 

#6 
하지만, 의도와 달리 그동안 폴리의 의미를 아는 시민들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요. 

일부 폴리가 주변 상인과 보행자에게 불편을 주면서 예술성도, 그 공간 활용성도 이해할 수 없다는 비난을 받아 왔습니다.

#7 
뿐만 아니라 일부 작품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오히려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8 
이러한 점을 보완해 제작된 3차 폴리 작품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구상됐는데요.

시민협의회를 꾸려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습니다. 

#9 
3차 광주폴리가 단순히 장식을 위한 건축물이 아닌, 지역민과 소통하는 예술 작품으로써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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