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변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서 생활하는 사람을 흔히 '아웃사이더'라고 부릅니다.
공동체 생활이 익숙했던 우리 사회에서 '아웃사이더'는 그동안 부정적으로 인식돼 왔는데요.
요즘엔 스스로 아웃사이더가 되려는 사람, 일명 '자발적 아웃사이더'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1.
유명 아르바이트 포털 사이트에서 대학생 889명을 대상으로 '자발적 아웃사이더'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2.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을 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학생 45.8%가 '그렇다'고 답했는데요.
#3.
대학생들은 왜 자발적으로 아웃사이더가 되려고 하는 걸까요?
#4.
설문 조사 결과, '남들 눈치 볼 필요 없이 혼자 다니는 게 편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 밖에도 '인간관계에 지쳐서', '불필요한 학과 행사가 싫어서', '아르바이트 하느라', '취업 준비를 위해서' 등의 이유를 꼽았는데요.
#5.
이들의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 만족도도 10점 만점에서 7.2점이었습니다.
#6.
대학생들이 자발적 아웃사이더를 선호하게 된 이유가 단순히 개인주의적인 성격에 의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7.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개인의 문제로 보기보다, 사회 분위기가 대학생들에게 취업과 진로 준비에 대한 압박을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8.
사회로 나가기 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고, 뜻밖의 새로운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대학 시절.
#9.
그 시절조차 목적이 없는 만남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고, 필요에 의한 만남만을 쫓는 대학생들.
#10.
대학생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꿈꾸라고 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들을 사회에서 고립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씁쓸합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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