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한과 북한은 6ㆍ25전쟁 이후 많은 갈등을 겪어왔지만, 평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돼 왔습니다.
#2.
1970년대 전 세계적인 화해와 협력 분위기 속에 남ㆍ북한은 적십자사 실무자를 중심으로 판문점에서 비밀 접촉을 했는데요.
이 접촉을 통해 남ㆍ북한 간 정치적 의견을 나눴습니다.
#3.
그 결과 정상들 간의 회담은 아니었지만, 1972년 7월 4일 남ㆍ북 분단 이후 최초로 자주, 평화, 통일을 3대 원칙으로 한 남북공동성명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의미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의도 때문에 빛을 잃고, 냉전체제가 계속되면서 더이상 남ㆍ북 관계는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4.
이후 1980년대 중반, 남북 대화가 활발해지고 남북경제회담이 열리는 등 1990년대 초 남북관계에 큰 진전이 있었는데요.
1994년 7월,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건데,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5.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김대중 정권에서 개최됐는데요.
남한의 대통령이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했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 노력과 문화 교류 등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6.
6.15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는 등 북한과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7.
7년 뒤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한 노무현 대통령도 평양을 방문해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상호 존중과 신뢰, 한반도 핵 문제 해결, 이산가족 상봉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한 10.4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8.
하지만 이후 이명박ㆍ박근혜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 속에 북한의 핵실험과 도발 등으로 남북관계가 단절됐습니다.
#9.
그리고 다시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만에, 내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데요.
핫라인 전화도 설치되고,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중지하겠다'는 발표가 나오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큽니다.
#10.
3번째 남북정상회담이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슬로건처럼 민족의 화합과 종전을 넘어 평화의 시대를 알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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