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하반기 재·보궐선거에서 공석이 된 영광군수와 곡성군수를 새로 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이들 지역에 원내 제3당인 조국혁신당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호남 정치 지형에도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 지역 재선거가 단숨에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이른바 '지민비조'를 내세우며 민주당의 우군으로 원내 제3당으로 입성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의 첫 경쟁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혁신당은 국민의힘의 당선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호남 지역에서만큼은 민주당과의 경쟁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지난달 29일)
- "조국혁신당이 지역 선거 이번 재·보궐선거 포함해서 지역 선거에 뛰어드는 것이 저는 호남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 또 호남을 포함한 지역 전체 정치의 발전 그리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된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혁신당은 이번 전남 지역 재선거에 사실상 모든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국 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들이 영광과 곡성에서 월세살이까지 하며 지역 표심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지역구 의원 한 석 없는 원내정당이라는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지난 13일 발표된 KBC 영광군수 재선거 여론조사에서 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선거 캠프 분위기도 한껏 고조된 상태입니다.
▶ 싱크 : 장현/ 조국혁신당 영광군수 후보
- "민주당의 독점 정치를 이제 새로운 세력이 들어서서 경쟁 구도로 바꿔 보는 것이 저의 또 하나의 목표입니다"
예상치 못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텃밭인 전남 지역 재선거에서 한 곳이라도 지게 된다면 자칫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흠집이 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혁신당의 총공세에 맞서 민주당도 당 지도부가 전폭적인 선거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과 한준호 최고위원 등이 영광과 곡성을 수차례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나고 표심을 다지고 있습니다.
▶ 싱크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달 30일)
- "기본사회, 에너지 고속도로, 기본소득, 출생 기본소득, 이런 것들을 실현해 나가서 전남 영광·곡성의 발전을 민주당이 책임지겠다"
여기에 전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철현 최고위원과 박지원 의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합니다.
▶ 싱크 :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 "영광군의 행정 공백을 빠르게 메우고 지역 경제와 주민들의 삶의 밀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텃밭 지키기냐, 새 정치세력의 등장이냐.
재선거를 앞둔 영광ㆍ곡성 유권자들의 선택에 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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