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브리그 최대 화두였던 최형우의 FA 이적이 마무리되면서, 오는 9일 열리는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어느 팀 이름으로 트로피를 받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립니다.
최형우는 강백호와 함께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 시즌 최형우는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133경기에 나서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OPS 0.928 등을 기록하며 4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백호의 성적(95경기·0.265/15홈런/61타점/OPS 0.825)과 비교해도 우위가 뚜렷해, 최형우의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최형우는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2년 총액 26억 원에 친정팀 삼성라이온즈로 복귀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상 시 소속팀 표기가 어떻게 될지가 팬들 사이에서 또 다른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골든글러브는 '시상식 당일 소속팀'을 기준으로 표기하는 만큼, 최형우는 수상할 경우 삼성 소속으로 호명됩니다.
최형우 본인도 9년 전 과거 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2016시즌 삼성에서 활약했지만, 시상식 전 KIA와 FA 계약을 맺으면서 그해 골든글러브는 KIA 최형우 이름으로 수상했습니다.
올해 최형우가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된다면, 2016년과는 정반대 상황이 연출됩니다.
당시에는 '삼성→KIA'로 팀을 옮긴 뒤 KIA 소속으로 시상대에 올랐다면, 이번에는 'KIA→삼성'으로 이동한 뒤 삼성 소속으로 골든글러브를 받게 됩니다.
최근 이런 사례는 양의지가 있습니다.
2022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양의지는 같은 해 11월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뒤, 12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두산 소속 포수로 호명돼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한편,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올해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의 투표로 정해집니다.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등 총 10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지며 각 수상자에게는 골든글러브 트로피와 함께 500만 원 상당의 야구 용품 구매권이 부상으로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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