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어둠부터 희망의 빛까지, 추상화 한길을 걸어온 김유섭 전 조선대 미대교수가 전시회를 갖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거칠면서 두꺼운 질감의 검은 그림.
건물을 짓듯 한층 한층 쌓아내 마치 마그마같은 형상을 자아낸 작품은 무려 11년에 걸친 결과물입니다.
아무것도 없던 깜깜한 공간에 터져나온 빛의 순간.
작가는 검은 그림에서 스며 나오기 시작한 빛을 통해 희망을 전합니다.
2022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한 치 앞이 안 보이던 어둠 속에서 희망의 빛을 발견합니다.
추상화가인 김유섭 전 조선대 교수가 대표 시리즈인 검은 그림부터 유색 그림까지 40년 회화의 여정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유섭 / 서양화가·전 조선대 교수
- "이 검은 그림의 어떤 그 시작점이 회화에 대한 내 나름대로 어떤 생각으로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저한테 고향과 같은 것입니다."
김 교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어둠의 장막을 걷어낸 빛이 전하는 에너지를 관람객들과 함께 느끼고 싶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유섭 / 서양화가·전 조선대 교수
- "제 작품을 통해서 뭔가 생각할 수 있고, 이렇게 공감하고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많이 생각합니다. 그냥 그 자체를 이렇게 순수하게 느껴지는 어떤 에너지나 어떤 좋은 파동, 또 어떤 영감들 그런 것들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디어아트와 설치미술이 주류가 된 현대미술 분야에서 철학적 사유를 담은 추상화 한길을 걷고 있는 김유섭 작가의 전시회는 보성컨트리클럽 안에 자리한 우종미술관에서 주말인 내일(20일)까지 이어집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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