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에 중동왔다가 공항서 발 묶인 한국 관광객 "귀국길 어쩌나"

작성 : 2026-03-02 07:30:17 수정 : 2026-03-02 09:19:28
▲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과 이란의 반격으로 텅 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의 주요 관문 공항들이 운행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이들 항공편으로 귀국 일정을 잡았던 한국 관광객들이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이집트 한인회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현지 한국대사관과 한인회 등에 귀국 방법 등을 알아보려는 관광객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집트 여행을 왔다가 이번 분쟁으로 발이 묶인 한 여행객은 현지 교민 단톡방에 "이집트에서 오늘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아부다비 공항 폐쇄로 머물게 되었다. 한인회를 통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보를 알고 싶다"고 문의했습니다.

그는 "패키지가 끝나서 지금부터는 추가로 개인 비용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기 계속 체류할 수 없고 비용도 많이 나와서 다른 경로로라도 (한국에) 갔으면 좋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애초 예약한 귀국편 비행기표 일정이 오는 17일이고 비자 만기는 20일이라는 다른 관광객은 "비자 만기일까지 출국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어떤 조치를 해 두어야 하나"라고 물었습니다.

또 다른 관광객은 발이 묶인 사람들을 위해 한국에서 전세기를 보내주는지를 묻기도 했습니다.

▲ 이란 드론 공격에 화재 발생한 바레인 고층건물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고, 이란이 이에 맞서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등으로 반격하면서 두바이, 아부다비, 도하, 리야드 등 아라비아반도의 주요 공항이 폐쇄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공항을 경유하는 에미레이츠, 에티하드, 카타르 등 주요 중동 항공편이 전면 취소되면서, 북아프리카의 이집트와 중동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최병선 주이집트 한국 대사대리는 "이스라엘에서 대피하는 한국인들이 안전하게 이동하고 최대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모두 무사히 대피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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