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대통령, '北에 사과 요구' 천안함 유족 절규 짓밟아"

작성 : 2026-03-28 11:10:11 수정 : 2026-03-28 11:11:16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분명하고 단호하게 사과를 요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전날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에 사과를 요구해달라'는 천안함 피격 사건 유족의 요청에 '사과하라고 한다고 해서 북한이 하겠습니까'라고 답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한 뒤 "이 대통령이 천안함 피격이라는 북한의 만행 앞에 또다시 침묵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사과하란다고 해서 북한이 사과하겠습니까'라는 이 대통령의 그 가벼운 한마디가 46명 용사의 희생과 유가족의 절규를 짓밟았다"며 "이 대통령이 천안함 유족 가슴에 또다시 비수 꽂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끝까지 사과를 요구하겠다'는 그 한마디가 그리 어렵나"라면서 "서해를 지키다 쓰러진 장병들의 희생은 대통령에게는 그저 불편한 과거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안보를 말하려면 적의 도발을 도발이라 부를 줄 알아야 한다"며 "북한에 사과조차 요구하지 못하는 대통령의 안보관은 결국 굴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통령에게 딱 한 마디만 하겠다. 북한이 대화하란 대서 하겠느냐"고 비꼬았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서 "16년 전 가족을 잃고 피눈물 흘리며 살아온 유족들에게 대통령이 할 말이냐"며 "이 대통령이 '사과하란다고 사과하겠냐'며 유족들에게 면박을 준 것은 국가의 존재 의미를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김기현 의원은 "우리 군인들이 북한의 만행으로 목숨을 잃어버린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사과 요구조차 하지 못하겠다면, 대통령직을 그만두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직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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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의 2026-03-28 17:26:10
    어떻게 정치적 공격 수단으로, 아픈 유족들을 이용할 수 있나? 유족을 두 번 죽이는 정치적 언플이다.
    당신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보다 중요한 것이 달고 다니는 뱃지입니까?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북한에게 팔아가면서 까지, 유족까지 거들먹거리면서 정치적 수단을 달성하고 싶습니까?
    국민들은 다 듣고 보고 느끼고 있는데, 더 이상 국민의 선택을 끌어내리고 우롱하지 마세요.
    정말 국민 한 사람으로서 창피합니다. 세상이 어지러운데, 이 작은 땅덩어리안에서 치정 싸움 멈추고 나라 안팎일에 집중하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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