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휴가용품 매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름 특수를 기대했던 물놀이용품 매출은 크게 하락한 반면, 캠핑용품 판매량은 수직 상승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 한 가운데 꾸며진 물놀이용품 매장이 한산합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특수를 누릴 법 하지만, 매출이 예년 같지가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이 대형마트의 물놀이용품 매출은 8.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다,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면서 대부분의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개장을 취소하거나 운영 중단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수일 / 대형마트 물놀이용품 담당 매니저
- "야외에서 쓸 수 있는 수영복, 튜브, 부력복 같은 같은 최근 매출이 전년 대비 20~30% 감소했고요. 가정에서 쉽게 쓸 수 있는 원형풀이라든지 사각풀은 전년 대비 10~20% 정도 증가하고 있고요."
캠핑용품 전문점은 코로나 특수를 맞았습니다.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면서 일행이 아닌 사람들과는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캠핑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입니다.
광주ㆍ전남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최근 2주 가량 손님이 줄긴 했지만, 이미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두 배 수준에 이르렀을 정돕니다.
특히 팝업텐트 등 간단한 나들이를 즐기기에 적합한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환철 / 캠핑용품 전문점 대표
- "7~8월이 성수기인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서 1/4분기 때 작년 (1년 전체의) 절반 매출 정도를 달성을 했습니다, 캠핑업계에서는. 저희 매장도 마찬가지고요."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휴가철 특수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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