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수출입은행 지역 출장소를 폐쇄하려는 정부 계획에 정치권과 지역 기업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지역 정치권은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균형발전 역행 꼼수'라고 규탄했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2013년 문을 연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전남 동부권 기업에 6천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했고 해외투자 등 다양한 무역 정보를 제공해왔습니다.
전남에서 이런 역할을 하는 공적 금융기관은 여수출장소가 유일한데, 정부는 최근 여수를 비롯해 구미와 원주출장소 폐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기업들은 정부가 시장 논리와 효율성을 앞세워 공적 역할을 포기하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은 / 여수상공회의소 기획조사부장
-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등이 열려서 심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우리 지역의 목소리를 명확히 전달하고 폐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
정치권에서도 수출입은행 지역 출장소 폐쇄가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꼼수 혁신안'이란 규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수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가 있는 전남 동부권의 연간 수출입 규모는 울산, 인천에 이어 전국 3위로 수출입 금융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 싱크 : 김회재 여수시을 국회의원
- "수출 지원책마저 빼앗겠다는 것이 어떻게 '혁신'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시대 개막을 적극 지원하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은 어디 갔습니까."
고환율, 고금리 등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 수출입은행마저 폐쇄하려는 정부안에 지역 정치권과 기업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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