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 해를 돌아보는 KBC 연말기획. 오늘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불안감이 커진 부동산과 주식 시장을 돌아봅니다.
최근 몇 년간 치솟던 지역의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고금리 속 거래 절벽에 급락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역시 연초 대비 20% 넘게 하락해 투자자들의 한숨이 커졌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8억에 육박했던 아파트 값이 단기간에 1~2억 가까이 급락한 겁니다.
금리가 급격히 올라 대출부담이 커지면서 거래가 대폭 줄었고 집값 하락도 커졌습니다.
2020년 말 지정된 광주와 전남 주요도시 조정대상지역 규제도 지난 9월 해제됐지만 부동산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 인터뷰 : 박동주/부동산 컨설턴트
- "(조정대상지역 규제가) 풀리고 나면 예전보다는 거래량이 좀 증가할 것이다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말 그대로 금리 인상에 대한 직격타가 너무 크게 와버리니까 이런 시장이 연출이 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좀 더 타격이 더 심하게 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특히 올 한 해 광주에만 신규 아파트 1만 5천 세대가 공급되면서 전세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매매가격 하락으로 기존 세입자의 전세가가 역전되는 이른바 깡통 전세 우려까지 나오는 이윱니다.
그나마 내년엔 신규 아파트 공급이 6천 세대로 줄면서 임대시장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부동산과 함께 주식시장도 급격한 금리인상 속에 추락을 거듭했습니다.
폭락장 속에 국내 코스피 전체 시총은 380조 원이나 쪼그라들며 개미투자자들의 한숨이 커졌습니다.
▶ 싱크 : 김성진/한국투자증권 차장
- "(연초 대비) 28% 정도 빠진 것 같아요.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더 유독 많이 빠져가지고 G20 기준으로 봤을 때는 19등, 러시아가 20등이니까 우리가 거의 꼴등 정도로 많이 영향을 받았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국내 같은 경우는 수출 주도형 국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라고 볼 수가 있는 것 같고 "
▶ 스탠딩 : 임소영
- 오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덮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악재 속에 자산시장 등 우리 경제도 혹한기를 맞고 있습니다.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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