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적인 주택가격 하락에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수요자들이 더 쾌적한 주거환경을 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연식별 아파트 거래 비중을 분석한 결과,전국 5년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작년 1월(이하 계약일 기준) 전체 거래의 9.7%였으나 올해 1월 19.6%로 커졌습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5년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도 11.9%에서 22.3%로 2배 가까이 늘었고,경기도는 9.8%에서 23.5%로, 인천은 4.1%에서 20.6%로 신축 아파트 거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데 5년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9.0%에서 1년 만에 17.9%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반해 준공 후 30년이 넘은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큰 폭 줄었습니다.
지난해 1월과 올해 1월을 비교하면 수도권은 14.9%에서 10.4%로, 지방은 17.0%에서 12.5%로 줄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16.5%에서 11.7%로 떨어졌고, 특히 인천은 32.3%에서 14.0%로 구축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큰 폭으로 축소됐습니다.
다만 재건축 투자 이슈가 크게 작용하는 서울은 30년 초과 구축 아파트 거래 비중이 12.9%에서 21.1%로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더 넓은 평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에 힘입어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줄고 중소형 이상 거래가 늘어났습니다.
전국에서 전용면적 60㎡ 이하(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지난해 1월 전체의 51.5%로 과반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41.5%로 줄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60㎡ 초과~85㎡ 이하(중소형) 아파트 거래는 40.9%에서 49.3%로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수도권도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작년 1월 52.1%에서 올해 1월 38.8%로 줄었지만, 중소형 거래는 36.7%에서 49.8%로 늘었다. 지방도 소형(51.4%→43.1%)은 줄고 중소형(42.3%→48.9%) 비중은 증가했습니다.
구축보다는 신축, 소형보다는 중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1년 새 눈에 띄게 늘어난 데는 주택가격 하락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부동산 R114 REPS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입주 5년 이내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월 3천223만 원에서 올해 1월 3천100만 원으로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5천636만 원→5천433만 원), 경기(2천984만 원→2천808만 원), 인천(2천306만 원→2천179만 원) 등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면적별로도 전국 60㎡ 이하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작년 1월 2천54만 원에서 올해 1월 1천973만 원으로 하락했고 60㎡ 초과~85㎡ 이하 아파트도 2천164만 원에서 2천92만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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